캔버스에 간결하게 담은 빛과 풍경…폴란드 작가, 아니타쿠하르츠크
캘리포니아의 빛에서 영감 받은 색의 구성으로 캔버스를 가득 채운 전시 ‘컬러 박스’가 갤러리 파도(관장 줄리엔 정)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열린다. 미국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폴란드 출신 작가 아니타 쿠하르츠크는 2019년 캘리포니아로 이주 후 캘리포니아 날씨가 선사하는 빛의 색깔에 매료됐다. 쿠하르츠크 작가는 “이번 전시회에서 빛이 주는 신비로움, 시각적 경험을 넘어 영적이며, 나아가 다양한 감정으로의 전환까지도 의도했다”고 밝혔다. ‘컬러 박스’전은 하늘, 풍경, 빛 자체의 색상 등 세 가지 주제의 오일 페인팅과 조각 ‘Ab Ovo: 처음부터’라는 라틴어 작품 타이틀로, 중후하게 반짝이는 에그알 조각상을 갤러리 중앙에 설치했다. 갤러리 파도 측은 “캘리포니아 하늘의 선셋에서 보이는 색상, 바다 위로 떨어지는 햇살의 파편, 초록 벌판 위로 물든 풍경 등 캔버스에 표현된 색채에 대한 명상적 감상이 작품과 교감하는 핵심이다”고 설명했다. ▶주소: 5026 Melrose Ave. LA ▶문의: (310)922-9100 이은영 기자미국 캔버스 폴란드 출신 하늘 풍경 폴란드 작가